Fear of Flying 1인퍼포먼스 ‘비행공포’

Fear of Flying performed in 20’s Art Festa_ August 8t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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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88끓는 날, 춘천에서 20대 예술가들을 위한 뜨거운 축제 <20대 아트 페스타>가 열렸다. 20대 예술가로서, 처음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창작한 1인공연 ‘비행공포’를 춘천에 위치한 ‘감각놀이터 빨’에서 발표하게 되었다.

Based on the novel ‘Fear of Flying’ by Erica Jong, Hyemin Han adapted and recreated it as a solo performance expressing about contradictory desire of a woman who wants passion and safety at the same time through text, physical movement, and objects. It premiered at 20’s Art Festa in Chunche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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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되는 것에 대한 나의 두려움

그리고 모든 것을 넘어선 열정을 원하는 나의 모습

나는 내 안의 그 둘을 결코 화해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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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랑을 말하지만 사실 네가 말하는 건 안전이야.

 그런데 불행히도 이 세상에 안전이란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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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지는 것튀지 않는 것!

타협한 삶에 만족하고 만족하고

그럭저럭 만족하며 그냥 사는 것! “

“다른 탈출구는 없을까?”

<비행공포>

에리카 종의 소설 ‘비행공포’를 바탕으로 독립공연예술가 한혜민이 제멋대로 재창작한 작품으로, 진부한 삶 속에서 자유와 열정 그리고 친밀감과 안정감 사이를 헤매며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모두를 갖고 싶어하는 모순적인 여자의 몸짓과 이야기.

원작: 에리카 종 소설‘비행공포’          각색/연출/출연: 한혜민        사진촬영: 김용덕

<Fear of Flying>

Based on the novel ‘Fear of Flying’ by Erica Jong.

Duration: 20min          Age: 18 +

Adapted/Directed/Acted by Hyemin Han          Photos taken by Yongdeok Kim

엄청난 무게의 불안과 설렘을 함께 안고 시도해본 것인 만큼 아쉬움과 공연 이후의 여운도 특히 많이 남는다. 나에게 있어 또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싶은 것들, 무작정 시도해보는 이러한 도전들이 쌓여 무엇을 만들어낼지는 아직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난 내 젊음이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소진되어 버릴까봐 두려운 걸까. 나의 20대는 불안과 초조, 그리고 온갖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 가끔은 너무 여유롭게, 가끔은 숨 막히게 시간을 보내며 여기저기에 발을 들인다. 홀로 해나가고 싶어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또 계속해서 확인받고 싶어 한다.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것 맞나요?’하고.

‘나’를 무대 위에 여자로서, 배우로서, 불안에 떠는 한 사람으로서 그저 던져본 시간이었다. 그 공간에 관객과 함께이면서도 지독히도 홀로 존재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외롭고 나를 짓누르는 자의식에 의기소침하기도 했다. 나는 자유를 꿈꾸면서도 자유를 마주하기가 두렵다. 사랑을 원하지만 막상 사랑이 다가올까 두렵다. 내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으면서도 무대 위에서 타인에게 내가 속속들이 까발릴까 무섭다. 다른 이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지만 늘 거기에 메이고 만다. 그럼에도 혹은 그러해서 나는 계속해서 나를 무대 위로 몰아세운다. 항상 나와 함께하는 이런 모순적인 욕구들을 풀어내보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공연이라는 형태 안에 나를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공연을 하면서 이러한 예술행위가 누구보다 ‘나’스스로를 위해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공연이 만들어내는 환상 속으로 내가 들어감으로 인해, 또 그것을 관객과 공유함으로 인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창작하는 과정은 늘 즐겁고.도전은 항상 나를 뜨겁게 한다. 확실히 느끼는 것은, 하나의 도전을 행하고 나면 그 너머의 것을 또다시 꿈꾸고 상상하고 실현해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는 것. 근육이 생긴다는 말이 이런 의미일까.

공연을 하는 매 순간이 이렇게 새로운 설렘의 도전이기를^^

About hyeminhan

- Independent Performing Artists. - Founder of Theatr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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