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공연을 하고 나서… Aco at Uijeongbu Music Theatre Festival!

Aco was performed at Uijeongbu Music Theatre Festival(UMTF), May 9th-10th, 2015!

음악극 축제에 <아코>가 빠질 수 없다…! 애타게 기다리던 의정부음악극축제 공모에 선정이 되어 자유참가작으로 함께하게 된 <아코>! 이번에 새로 한혜신 작곡가와 함께 작업을 하며 작은극장H라는 팀을 꾸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한차례 더 새로워진 아코를 선보이는 자리여서 그런지 설렘과 함께 긴장도 한껏 되었다. 공연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 분수무대에서 눈부신 햇볕이 내리쬐던 5월 9일과 10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2  올해부터는 <작은극장H>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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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작은극장 큰배우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씨앗을 트고, 8월에 열린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축제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던 나. 조금씩 조금씩 씨앗을 키워나간지 3년째인 2015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아코로 관객들을 만난 이번 공연은 특히나 특별했다.

2013 한여름밤의 작은극장 축제 이후에 부개문화사랑방, 한살림용산지역아동센터 등 몇차례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했고 2014년에 자체적으로 기획한 문래동 QDA 스튜디오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거리예술가, 북촌뮤직페스티벌, 하이서울페스티벌 등 야외공연으로서의 아코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애초에 실내작품으로서 태어났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야외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이 작품이 과연 거리공연으로서 과연 적합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었고, 코믹한 장면이 주로 넘치는 타 야외공연을 보며 웃음보다는 정서적인 장면이 많은 이 작품을 야외극으로서 전환하는 데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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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5년, 포기대신 야외공연으로서의 형태를 더 갖추어보고자 하는 수정과정을 거쳤다. 우선 그림자인형으로 사용되었던 판자인형을 입체형태의 인형으로 제작하고, 운명처럼 우연처럼 어린이공연에 대한 뜻이 있는 작곡가 언니를 만나 아코 공연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아코의 마음이 담긴 노래 또한 작곡하여, 아코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도 추가했다. 직접 아코만을 위해 만들어진 선율들을 들으며 연습하는 시간은 꿈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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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코의 마음] 가사
거리엔 많고 많은 사람들
거리엔 많고 많은 이야기들
하지만 여기엔 나홀로
그대로 난 멈춰 서있네
내 귓가에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놀림소리
난 더이상 움직일 수 없어
내 마음에서 외치는 그댈향한 심장소리
난 여전히 멈출 수가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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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손에서 아코 인형이 태어났다. 아코 인형이 태어나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매일 인형을 바라보고 말 한마디씩 건네며, 혹은 아이처럼 꼭 내 품에 안으며 이 녀석에 대한 더 깊은 마음들이 생겨난 것이다. ‘아코’가 이전보다 더 깊이 내 마음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공연을 하며 관객들과도 조금 더 가까이 연결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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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서 시작된 아코. 아코를 만들고 공연을 하면서 아코의 왕코와도 같은 나의 콤플렉스들이 조금씩 녹아들고 있고, 내가 그것들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매순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겁나질 때마다, 나의 단점들이 싫어질 때마다, 무대 위에 홀로 서는 것이 두려워질 때마다, 나는 아코를 떠올린다. 아코는 어느새 나 스스로를 받쳐주고 용기내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 있었다.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용기를 내어 거리로 나와 연주를 한 아코처럼, 나 또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만이 갖고 있는 빛을 믿으며 꿈을 쫓아 가다보니 어느새 나는 이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눈빛을 받으며 무대 위에 서 있었다.

꿈만 같은 순간.. 이 순간들을 내 삶속에서 경험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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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오후4시.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두근거렸다. 마지막 오버더레인보우 곡 연주가 끝나고 박수를 치는 관객들을 아코로서, 또 나로서 바라보았을때의 그 감동이 계속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 순간, 나는 무대 위 홀로 서있지만 결코 홀로가 아님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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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하고 다양한 예술이 존재한다. 이 안에서의 나의 길이 아직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짐캐리가 말했듯 Risk being seen in all of glory, 스스로를 불완전하다고 생각하며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기보다는내가 갖고 있는 그 모든 ‘빛’들을 드러내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면, 이 세상 속에서 작은극장H가, 독립공연예술가 한혜민이 갖고 있는 색깔이 더 알록달록 피어나고 또 관객들과 마음과 마음으로 만나는 놀라운 순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축제에서 그 하나의 아름다운 순간이 피어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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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ll ever only have two choices: love or fear.

Choose love and don’t ever let fear turn you against your playful heart” – Jim Carrey

여러분은 사랑과 두려움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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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라는 소녀의 이야기

큰코를 가진 아코의 사랑이야기

아코라는 소녀의 이야기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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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tf

http://umtf.or.kr/html/sub02/sub_03_01_view.php?idx=37

About hyeminhan

- Independent Performing Artists. - Founder of Theatr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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