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ITEJ Next Generation in Tokyo

ASSITEJ Next Generation in Tokyo


Program Date: 11/30/2015 – 12/04/2015

Written by Hyemin Han

“In which kind of environment we, as artists, can be more creative and supportive in terms of collaboration?”

We, 27 Theatre for Young Audiences(TYA) practitioners from 11 different Asian regions, gathered in Tokyo, Japan with the name of Next Generation Program(NG). We had five days to get to know each other and create a performance which all participants take part in. The form, theme, method, all were open without any limitation.

After 5 days, it turned out that ‘creating a performance’ was a kind of bridge to share a vision of art, especially in TYA field, and to connect us across all the boundaries, such as language, culture, age, position, etc. What had impressed me the most was to experience how these boundaries surrounding us collapse just at a moment. Within the environment, for example limited time and different culture, I thought we opened up more easily, listened to each other more carefully, and became more active and creative at the same time; it allowed us to reveal, respect, and accept our own worlds each other. As John Dewey mentioned in Art as Experience, Art is the most effective mode of communications that exists, ‘ theatre’ was the most effective way to bond us.

 During the devising process, we shared a lot of things: various warming-up games, different cultural gestures, traditional dance and songs, tons of ideas and thoughts, and most importantly, hearts. We set the theme of the show as ‘peace building ’ and discussed social problems each country has. We made scenes with the themes of loss, war, and finally hope. It was truly deep and heavy issue to bring up; many of us cried watching or creating a scene. Consequently, I discovered how this fragile subject creates common heart and shared-perception through emotion. I believe this united us instantly.

Personally, to be honest, what I really liked was the touch, physical contact with other participants. There was some kind of agreement or approval regarding it between Asian people I assume. For example, I could hold somebody’s arm or lean on someone’s back. In the final presentation we had a very special scene, one of my favorites, which was two people greet in Maori tribe’s way – breathing together from one’s nose to the other’s. NG presented us this incredible and unique moment to breathe together! Furthermore, since we had very little time to work on a performance, the procedure was very much improvisational and physical. For instance, within 15 minutes each group had to make a short scene almost out of nothing. We did not have enough time to think or talk rationally; rather we had to act-out right away. This limited time let us just go through with our body rather than complicated head. I strongly believe that all these physical experiences had something to do with the tears we had when we said goodbye.

The ultimate goal of NG Tokyo program I realize is to exchange, stimulate inspiration, and promote the network between Asian TYA artists. This artistic and inspiring program not only gives the participants a chance to meet the colleagues of life, but also stimulates creativity offering them a space to be together. Personally, I feel so fortunate that I met friends I would love to visit and collaborate with. I think that is one of the most beautiful strengths of Next Generation Program.

More info about ASSITEJ Next Generation Program in Tokyo: Click Here (ASSITEJ Website page)

(영문/국문 내용은 조금씩 다릅니다)

아시테지 아시아 차세대예술가프로그램 참가 후기


글 한혜민

“예술가들은 어떤 환경 속에서 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을까?”

한국, 일본, 태국, 네팔 등 11개 아시아 국가에서 온 27명의 예술가가 아시테지 아시아 차세대예술가프로그램(Next Generation Program)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 모였다. 5일 동안 서로 교류하고 어린이청소년극을 창작하여 발표하는 것이 그 미션이었다. 공연 주제, 시간, 창작방식 등 결과물에 관하여는 정해진 것 하나 없이 모두 열려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아시아 내 어린이청소년공연 예술가들이 앞으로 교류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나는 데에 있었다.

5일의 짧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고 나니 공연창작 작업은 사실 참여자들을 연결시켜주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언어, 문화, 나이, 지위 등 모든 경계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서 말이다.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로 이런 모든 경계들이 ‘함께 존재함’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이었다. 제한된 시간,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적 환경, 영어라는 제2외국어, 그리고 함께 하나의 공연을 완성해서 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자신을 열고 서로에 대해 존중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존 듀이가 자신의 저서 『경험으로서의 예술에서 말했듯 예술은 존재하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의 방식이었던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우리는 ‘공동창작(devising work)방식’을 취하였다. 그 과정 속에서 각자의 다양한 워밍업 놀이에서부터 전통 춤, 놀이 등 다양한 문화와 생각들을 나누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워크숍 2일째, 우리는 주제를 ‘평화구축(peace building)’으로 정하고, 이후 각 나라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토론했고, 전쟁, 상실(loss) 등을 주제로 한 장면을 만들었다.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쉬이 밖으로 꺼내놓지 않는 이야기들이었다. 조별 발표를 보며 많은 참가자들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는 서로의 아픈 마음들을 안아주었다. 이 ‘함께 느낌’이 어떤 ‘안전’한 공간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우리를 하나로 엮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여기엔 아시아인으로서의 ‘공통된 정서(common heart)’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감정의 변화,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매 순간을 제대로 인식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언어 등의 여러 가지 차이들로 인해 공연은 신체극의 형태를 띠게 되었고 창작 작업은 주로 즉흥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15분의 제한된 시간 동안 4-5명이 그룹이 되어 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장면을 만들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면을 제대로 연습할 틈이 없이 신체로 바로 표현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각자의 복잡한 생각 속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신체로서 체험하는 것을 반복했다. 또, 이것을 바라본 동료들과 진솔한 피드백을 나누며 장면을 발전시켜나갔다. 예술감독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멀리 떨어져 관찰하는 법 없이 참가자 모두 창작자이자 행위자가 되어야 했다. 바로 모두가 다 같이 움직여야(act-out) 하는 이 사실이 모두가 동등한 존재로서 만나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본다. 즉, 새로운 공간, 제한된 시간, 신체로의 만남 등을 통해 진정으로 인식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어김없이 찾아 왔다. 아쉬운 포옹을 나누며 많은 참가자들이 눈물을 보였다. ‘이 감동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질문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에게 있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장 좋았던 점을 뽑으라 한다면 두 가지를 들 수 있겠다. 모든 경계를 넘어 서로 존중하며 협력할 수 있었던 환경과 앞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동료를 만났다는 점이다. 그 점이 바로 이런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힘이 아닐까?


About hyeminhan

- Independent Performing Artists. - Founder of Theatr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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